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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척수손상 재활치료의 중요성은?

[언론보도] 척수손상 재활치료의 중요성은? [김완 부장 칼럼]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척수(spinal cord)는 척추 내에 위치하는 길고 가는 관과 같은 구조의 신경섬유다발로, 뇌와 말초신경 간의 신호를 전해주는 중추신경계의 일부로서 신체의 움직임과 감각을 조화시킨다. 뇌와 신체 사이에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의 정보가 오고가는 마치 고속도로와 같은 곳으로, 척수에 있는 신경들은 척추에서 빠져나와 팔다리와 여러 장기 등 신체의 각 부위의 신경들로 뻗어나가며, 또한 신체의 각 부위들로부터 감각정보를 받아 뇌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척수에 사고나 질병으로 인하여 손상을 입게 되면 고속도로가 끊어진 것과 같이 손상된 부분을 통과하게 될 감각신호나 운동신호의 수행이 영향을 받게 되어 신경전달에 문제를 초래하여 신체 기능의 여러가지 장애를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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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센텀 이루다재활요양병원 재활의학과 김완 진료부장

 

 

 

 

손상을 입은 척수 부위 아래로 운동기능의 손상으로 인한 마비가 발생하고 감각을 상실하거나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손상 부위가 머리에 가까울수록 장애정도가 심하여 경추(목) 부위의 척수손상의 경우 사지마비를 일으키게 되고, 흉추(가슴) 또는 요추(허리) 부위의 척수손상의 경우 하지마비를 일으켜 스스로 이동을 할 수 없어 대부분 휠체어를 이용하게 된다. 또한 방광, 장, 괄약근의 기능장애로 배뇨/배변 조절이 되지 않아 약물치료와 함께 관을 이용하여 도뇨를 하거나 주기적으로 관장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근육 경직, 신경병증성 통증, 성기능 장애 등을 초래하여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 심각한 장애를 나타낸다.

 

슈퍼맨으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가 낙마 사고로 인해 경수(경부 척수)손상이 되어 사지마비가 발생하였고, 우리나라의 유명한 모 댄스가수도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하지마비가 되었는데 이 모두 척수손상에 의한 결과이다.

 

최근 첨단수술, 줄기세포 이식, 신경재생을 위한 약물치료 등의 최신의학기술이 발전해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척수손상의 경우 의학적으로 기능을 완전히 회복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척수손상 이후 최대한의 기능회복을 위해서는 전문재활치료와 합병증 예방을 위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척수손상 후 2년 이상의 기간에 걸쳐 회복이 진행되기도 하지만 대개 손상 후 약 2개월 간 운동기능의 회복속도가 빠르고 6개월 정도 회복이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완전손상에 비해 불완전손상 환자에서 회복 속도와 예후가 훨씬 좋아 손상부위와 손상정도에 따른 목표설정과 척수손상 후 급성기 기간동안의 적극적인 전문재활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손상 이후 초기 재활방법으로는 관절구축 예방을 위한 관절보호와 욕창 예방을 위한 적절한 자세 유지, 압력완화 동작훈련을 실시하고 기립대훈련, 이동동작훈련, 매트훈련을 실시하고 이후 상지근력강화운동, 균형훈련, 휠체어 추진동작훈련을 시행하여 이동성을 강화하고, 하지의 기능회복이 좋을 경우 기립훈련과 보행훈련을 진행하며 재활을 진행해야 한다.

 

이외에도 신경인성 방광/장, 경직, 신경병증성 통증, 피부관리 등 척수손상과 관련한 합병증 관리를 위해 적절한 약물치료와 주기적인 평가가 필요하고, 퇴원계획을 잘 수립하여 재가 복귀 이후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활의학 전문의의 진료와 상담이 필요하다.

 

부산 센텀 이루다재활요양병원 재활의학과 김완 진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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