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어버이날 풍경
- 작성일 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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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어버이날 풍경]
안녕하세요 :) 지난 토요일은 코시국에 맞이하는 두번째 어버이날이였습니다. 거리두기로 인해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지 못한 분들도 많으셨을텐데요, 그래도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잘 전달하셨는지요? 어버이날은 원래 1956년부터 ‘어머니날’로 지켜왔으나 1973년부터 아버지까지 포함한 지금의 '어버이날'로 변경된 것이랍니다.
비접촉면회가 허용되어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외출·외박이 금지된 상태로 오랜동안 답답한 병동생활을 하시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니, 올해는 유난히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이번 어버이날엔 더욱 사랑과 위로의 마음을 듬뿍 담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카네이션과 간식 선물에 활짝 웃으시는 어르신들 덕분에 이루다인들의 마음도 훈훈해진 이루다의 20201 어버이날 풍경, 지금부터 소개해 드립니다 :)
해마다 어버이날이면 면회 온 자녀분들이 부모님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훈훈한 모습이 참 익숙했는데요, 그러나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어버이날의 활기찼던 병동 풍경은 아주 먼 기억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특히, 방역당국은 어버이날을 맞아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병원·요양시설에 계신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켜드리기 위해 되도록 면회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고, 어르신들도 자식들 생각해서 면회 오지 말라고 하신 분들이 많으셨어요...
자녀들을 가까이서 보지 못하고, 손주들을 직접 만지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들 달래드리기 위해,
이루다인들이 조금 더 따듯하게,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해 드렸습니다 :)
자녀분들이 전달해드린 카네이션 화분들(위 중간)_7병동
진료부, 간호부, 치료실로 구성된 각 병동팀별로 어르신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간식을 전해드렸습니다 :)
작은 꽃 한송이에도 행복해하시는 어르신, 항상 건강하세요 ♥
항상 자식 걱정이신 부모님들의 마음, 세월이 가면서 더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공자가어>, <한시외전>에 수록된 구절에서 비롯된 '풍수지탄' 이란 옛시를 들어보셨을텐데요, 어버이날을 맞아 소환해 드립니다 :)
풍수지탄은 직역하면 '바람과 나무의 탄식'이라는 뜻으로 효도를 다하지 못한 채로 부모를 잃은 자식의 슬픔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즉, 부모님에게 효도를 다하려고 생각할 때에는 이미 돌아가셔서 그 뜻을 이룰 수 없으니, 부모가 살아있을때 효도를 다하라는 구절입니다.
효도를 다하지 못한 자식의 슬픔은 그만큼 애통하고 쓰라린 것이죠.. 부모님이 돌아가신 분들은 너무나 와 닿을 듯 합니다 ㅜ.ㅜ
비록 병원에 계시지만 건강하고 행복한 병동 생활 되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나이가 들어 몸이 쇠약해진 부모님을 생각하면 안쓰러울때가 많은데요, 병동에 계신 어르신들을 뵐때면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불편한 몸 때문에 기저귀를 차고 계셔야 하고, 식사를 하실때면 아기 같이 앞치마를 둘러드려야 합니다. 혼자서는 수저도 잡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어버이날 만큼은 자녀분들이 옆에 앉아 식사수발을 해 드리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자식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과 외로움 못 느끼시도록, 이루다인들이 더욱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표현해 드렸습니다.
어르신들 표정만으로 우리가 더 힐링이 됩니다.
표정부자 어르신들, 모자이크처리 때문에 다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ㅜ
꽃배달 가시는 내과, 한방과 과장님의 뒷모습이 경쾌합니다 ㅋ
부모님에게 자식이 주는 기쁨이란....뭘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특별한 걸 하지 않아도 자녀 얼굴을 영상으로 보는 것만으로, 목소리만으로, 자녀의 존재만으로도 행복해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의 부모님이십니다. 그래서 살아계시는 동안 최대한 자주 통화하고 찾아뵙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도록 해요 :)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처럼, 어른이 되어 갈수록 기쁠때보다 힘들고 고단할때가 많죠.
그러나 힘든 인생길에서 웃을 일도 많고 친구도 있고 희망도 품고 살아갑니다. 그건 '당신의 어머니가 열달 동안 힘들게 당신을 품고 견딜 수 없는 고통과 마주하면서 당신을 낳았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는 글귀를 보았습니다.
저는 힘든 인생길에서 자녀를 지탱해주는 것은 부모의 한결같은 사랑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지난 10월 입원 후 상태가 많이 호전되신 전OO할머니
8병동 으리 아버님♡ 왜 으리 아버님인지는 맨 아래, 연관 포스팅을 확인하세요 :)
이상, 코시국에 맞이하는 두번째 어버이날 풍경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내년에는 면회가 완전히 허용되어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어버이날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센텀이루다는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병동을 만드는데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 재활의 중심! 재활을 이루다! 센텀이루다재활요양병원에서 알려드렸습니다.
으리 아버님의 으리샷 보러가기↓
https://blog.naver.com/kulu98/221525052947
정OO할머니의 치료스토리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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