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부 새가족으로 오신 두 분을 소개합니다.
- 작성일 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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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어린 새순들에 어느새 생기가 더해지고 파릇파릇, 녹색으로 짙어지는 완연한 봄, 진료부에 새로운 가족 두 분이 오셨습니다. 온 병동에 생기를 더해 주시는 재활의학과 정다휘 과장님과 가정의학과 이하린 과장님께서 지난 3월부터 새롭게 진료를 시작하셨는데요, 그 소식 전해 드립니다.
부산대학교에서 재활의학과 전공의 수료 후 3월 2일부터 센텀이루다에서 진료를 시작하게 된 정다휘 과장님은 아직 대학생 같은 앳된 모습이지만, 사실은 애기엄마입니다ㅎㅎ 선한 인상과 조근조근 차분한 말투를 가진 정다휘 과장님은 딸 같이 환자분들을 대하시는 모습에서 조용한 파워가 느껴지는데요, 현재 3병동의 팀닥터로 열심히 진료중입니다 :)
3월 22일부터 진료를 시작하신 가정의학과 이하린 과장님은 마찬가지로 부산대학교에서 전공의 수료를 마치셨구요, 많은 경험을 쌓은 뒤 본원에 오셨습니다. 여리여리, 하늘하늘,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체형이신데요ㅎㅎ 경험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단과 단단한 아우라가 느껴지는 분입니다 :)
현재 8병동의 팀닥터로 환자분들과의 라포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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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의 과장님께 여쭤 봤습니다. 이루다에 오신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는? 두 분의 따끈따끈한 답변 소개해 드립니다 :)
안녕하십니까, 센텀이루다병원에서 근무하게 된 재활의학과 정다휘과장입니다. 센텀이루다에서 지역 사회 의료에 힘쓰겠다는 저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센텀이루다의 가장 인상적인 점은 역시 병원내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경치입니다. 바다, 강변과 공원의 경치를 보면서 따뜻한 햇볕을 쬐는 환자들의 모습을 보면 제 마음도 평화로워집니다.
코로나19로 환자분들께서 가족을 만나기 쉽지 않은 상황인터라, 가족들을 대신해 더욱 마음을 다하여 성심성의껏 진료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료진과 간호부, 재활치료실 선생님, 간병인 및 기사님, 모든 직원분들께서 언제나 환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시는 모습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저도 그 일원이 되어 환자들의 벗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재활의학과 정다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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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과 각오에 대해 2-3줄 정도 간단하게 답변해 달라는 저의 부탁에 너무나 정성스럽게 적어주신 이하린 과장님, 감동입니다 :)
반갑습니다. 저는 벚꽃이 만개한 무렵에 입사하게 된 가정의학과 이하린과장입니다.
마스크를 쓴 상태로 인사드리게 되어 환자분들과 직원분들도 제 얼굴이 한참 동안 낯설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 역시 그렇구요. 인연이 된 분들과 얼굴을 마주하며 웃게 될 날이 어서 왔음 좋겠습니다.
이 근처를 지나가다 센텀이루다 간판을 본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입사할 수 있게 되어 참 감사합니다. 라운딩을 하면서 병원 여기저기에서 깔끔하고 밝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따뜻한 볕이 내리쬐는 넓은 유리창 너머, 푸른 바다와 초록초록한 공원이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경을 가진 병실은 감동적이었습니다. 큰 일을 겪고 심신이 힘드신 환자분들께 병의 회복, 재활을 가져다 줄 긍정적인 기운을 품고 있는 병원 같았습니다.
'이루다'라는 이름 역시 모두의 희망, 의지, 간절함이 느껴집니다.
저 역시 그러한 '이룸'에 있어서 작은 도움이 되고픈 마음입니다.
저는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수련을 받고 2010년에 전문의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환자분들을 만났습니다. 이삼십대의 젊은 분들부터 백세를 넘긴 분들까지, 의사가 되지 않았으면 가질 수 없었던 많은 인연과 스쳐가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질병이 하나둘씩 늘어나서 한 곳이 나아지면 다른 곳이 힘든 상황이 오게 됩니다.
느리고 지루한 회복을 견뎌야 하는 환자분들께 새 것 같은, 날아갈 것만 같은 몸을 되돌려 드리고픈 마음과 그렇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 사이에 늘 있게됩니다. 하루하루가 소중한 날들입니다. 마음을 다해 반가움을 전하고, 작은 불편도 귀 기울여 돕고자 하는 것이 소임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련의 시절에 몹시 아팠던 적이 있었습니다. 흐르는 눈물 닦을 힘도 없이 손 하나 까딱하지 못할 만큼 아팠던 밤.
홀로 있던 병실에서 저를 가장 괴롭히던 것은 우습게도 다름 아닌 모기 한 마리 였습니다. 귓가를 웽웽 거리며 얼굴을 물어뜯는 모기 녀석에게 무방비로 당해야만 하는 무기력한 자신이 초라하고 슬펐습니다. 그러다 자정을 지나 병실에 들어온 간호사님께서 목소리도 못 내고 옴짝달싹하는 입 모양만을 보시고는 얼른 모기향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먼저 살펴주시고 돌보아 주신 세심한 마음. 이것이 제게는 평생 감사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기억을
잊지 않고 진료를 보고자 다짐합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소홀하지 않고 귀 기울여 마음을 쏟고 싶습니다.
한 가지 이야기가 더 있습니다. 예전 근무처에서 만났던 한 간호사님에 대한 기억입니다. 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그 분처럼 환자분들께 잘하는 의료인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친절하고 상냥하고 세심하고 따뜻한 분이었습니다. 차갑게 닫힌 문을 비집고 살랑살랑 다가가 어느새 친구가 되는 사랑스러운 강아지 같다고 할까요...^^
보살핌과 돌봄은 저렇게 하는거구나를 배웠고 닮고 싶었습니다. 연락처를 간직하여 혹여나 제 가족이 입원하게 되면 그 분이 일하시는 곳으로 모셔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병원은 단순히 직장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의미있는 곳임을 다시금 느꼈고,
저 또한 언젠가 누군가에게 저런 기억을 남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센텀이루다에 계시는 환자분들, 직원분들 그리고 가족분들. 모두가 원하는 바를 이루시고 매일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가정의학과 이하린 -
▲ 재활의학과 정다휘 과장님(좌)과 가정의학과 이하린 과장님(우)
이 봄을 닮은 산뜻하고 따듯한 두 분의 과장님, 센텀이루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두 분의 과장님을 통해 센텀이루다의 환자분들이 행복하고 더 건강해지길 응원하며 기대합니다!
센텀이루다는 재활중심병원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우수한 의료진 영입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재활치료를 받으시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환자분들의 건강한 병동 생활과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가족 같은 마음으로 사랑과 정성을 다해 진료하는 센텀이루다가 되어 지역 사회 의료 발전에 이바지 하겠습니다.
이상, 재활의 중심! 재활을 이루다! 센텀이루다재활요양병원에서 알려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