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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센텀이루다 스토리 공모전 우수상 당선작

[제2회 센텀이루다 스토리 공모전 우수상 당선작]


안녕하세요 :)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 당시에 손 씻기를 강조하면서 아폴로눈병이 70%가량 줄었던 것처럼 코로나19를 대비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열심히 하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쓴 덕분에 독감 환자가 70%나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역시 손씻기는 감염예방의 첫걸음입니다! 오늘은  『제2회 센텀이루다 직원스토리 공모전』에서 우수상에 당선된 오혜성 물리치료사 선생님의 글을 소개해 드립니다! 오늘처럼 한주간을 마무리하는 금요일 오후에 딱 어울리는 기분 좋은 글인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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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 시 이루다 근무 중 가장 행복한 시간

 

 

​​러분은 하루 일과 중 언제가 가장 행복한 시간인가요?

아침 일찍 출근하여 든든하게 아침을 먹을 때?

업무 시작 전 여유롭게 가져보는 티타임?

오전 열심히 일하고 맛있게 먹는 점심?

우리 병원의 자랑인 멋진 풍경을 바라 볼 때?

스쳐지나가지만 그래도 기다려지는 월급날?

아니면 아예 퇴근 후에 얻는 자유?

 

모두가 저마다의 행복한 시간이겠지만,

저에게 있어 가장 행복한 시간은 ‘내 스스로가 뿌듯하게 일했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입니다.

 

다들 입버릇처럼 일하기 싫다, 얼른 퇴근하고 싶다고 하지만 그럴 때도 있지 않나요?

‘오늘처럼만 일하고 싶다.' '내 환자들이 다 이분처럼만 열심히 잘 따라줬으면...’

이런 기분이 드는 날이면 비록 몸은 고달프고 지치는 하루라도 마음만은 편안해집니다.

그런 하루를 보내고 퇴근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 그야말로 힐링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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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 제가 열정을 가지고 치료에 임할 때 그 가누기 힘든 몸으로 열심히 치료를 따라오려고 하시고, 치료가 끝나고 난 뒤에 환자분께서 저에게는 과분하지만 진심어린 감사를 표할 때면 정말 내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어 뿌듯하고, 저 또한 어려운 운동 잘 따라와 준 환자분께 고마운 마음이 들곤 합니다.

 

물론 일하면서 심심찮게 겪게 되는 폭언과 욕설, 그리고 ‘이 선생님은 치료 잘 못 한다’는 식의 비하발언을 들을 때면 자존감이 바닥을 치며 나한테 이 일이 맞지 않는 건가 고민이 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저를 좋아해주시는 환자분들과 보호자분들이 있고, 저를 믿고 다독여주는 동료 선생님들 덕분에 다시 한 번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일하면서 가장 불행해지는 시간은 제가 환자분들에게 큰 소리를 내거나 내 생각에 따라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할 때입니다. 돌이켜보면 일하다가 화를 내게 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물론 육체노동뿐만 아니라 감정노동도 많이 겪게 되는 직업이고 저도 사람인지라 화가 날 수 있지만 화를 내고 나면 정작 불행해지는 것은 ‘나’인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끔은 부끄럽기도 하고, 그런 날이면 내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까지 들곤 합니다.

 

치료를 하면서 환자분들과 얘기를 나누다보면 가끔 이런 말씀들을 하시곤 합니다.

“아이고 나는 이제 쓸모도 없는 사람인데 얼른 죽어야지.”

“나 같은 건 이렇게 살아있어 봐야 피해만 준다.”

“사회에 기여도 못하는 사람이 살아있어서 뭐하겠나.”

 이런 말씀들을 듣다보면 “에이 그런 말이 어디 있습니까 그래도 살아야죠.”

“운동 열심히 해서 얼른 나을 생각을 하셔야지... 그런 생각을 왜 해요.” 라며 위로나 격려를 하곤 합니다만, 한편으로는 나도 사회 구성원으로써 이루다에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직장이란 어쨌거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고용주와 피고용인이 존재하고, 제가 생각하는 좋은 직장이란 각자의 입장에서 서로에게 Win-Win이 되는 관계를 유지해 나가며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는 곳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나는 그래도 이루다라는 좋은 직장을 다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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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부터는 저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꿈과 희망과 행복을 이루는 병원, 이루다의 구성원이 되려면 우선 각자의 꿈과 희망과 행복부터 이루어야 하지 않겠어요? 저는 그 중에 항상 행복만은 가져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내가 받는 월급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나아가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인정받는 시간, 더 나아가 누군가에게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순간, 직장에서의 행복한 시간은 그런 것이 아닐까요?

오늘 여러분의 하루는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무난하거나 좋은 하루였을 수도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힘들고 지친 하루였을 텐데요, 여러분 모두에게 이 말을 하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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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밈없이 담백하게 써내려간 글이라서 혜성 선생님의 마음이 더 와 닿습니다.

저도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한주간은 어떠셨나요?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 쌓인 시간들은 나를 다듬고 만들어 갑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이 있나요? 크고 잔잔한 파도들이 늘 치듯이 우리 인생도 그렇죠?

시련이나 고난은 지금 나를 더 단단하고 성숙하도록 빚어가는 토기장이의 손으로 생각하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이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토닥토닥 :D

이상, 특별한 재활치료가 필요한 몸과 마음을 위해! 센텀이루다재활요양병원에서 알려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