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루다인입니다_1/2월 이루다인 인터뷰
- 작성일 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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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포근해졌는데요, 그리 춥지 않았던 겨울이 끝나가는것 같아 아쉽기도 하지만 2월 이후엔 코로나19가 많이 사그라들거라는 예상에 어서 따듯한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2020년의 첫 이루다인으로 뽑히신 두분의 이루다인 인터뷰 소식 전해드립니다 :)
▲ 2020년 1월 이루다인_재활치료실 김규리 팀장님(좌)과 2월 이루다인, 6병동 손지운 선생님(우)
올해 첫 이루다인으로 뽑히신 김규리 팀장님은 애기애기한 외모와 목소리를 가지셨지만 재활치료실의 팀장이자 한 가정의 엄마인데요, 따듯한 마음과 에너지를 고루 갖추신 분으로 이루다에서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때마다 활력을 불어놓어주시는 그야말로 약방의 감초! '비타민'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됩니다 ^^
▲ 2020년 2월 이루다인_6병동 간호사 손지운 선생님
큰 키에 시원한 이목구비를 가진 6병동의 손지운 선생님은 도회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따듯한 여자입니다 ㅎㅎ따듯하고 섬세한 마음, 털털하지만 일할땐 꼼꼼! 반전의 매력으로 모두에게 인정 받고 계신 간호사 쓰앵님입니다 :)
그럼, 심상치 않은 두분과의 인터뷰 지금 시작합니다 :)
Q1.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김규리(이하 김) 안녕하십니까? 저는 물리치료사이며 현재 8병동 치료실을 담당하고 있는 팀장 김규리입니다 :)
손지운(이하 손) 안녕하세요, 저는 6병동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 손지운입니다 :)
Q2. 이루다에서 근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김 몇 달 전 연말 행사 때 물리치료실에서 명절 음식인 “전”을 구웠는데 물리치료실 식구들이 정말 다함께 잘 도와주어서 맛있는 음식이 된거 같아 보람되고 행복했었지만 너무 고생을 시킨 거 같아 미안하기도 했던 거 같습니다.
손 근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응급상황 때가 제일 기억이 오래갑니다.
심장이 쿵 내려앉으면서도 머리는 냉철하고 몸은 빨라야하니 정신없는 와중에 자신을 달래가며 일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지나고 나서 나 자신에게 새겨지는 것도, 여운도 길게 남는 것 같습니다. 모든 환자가 아프지 말고 늘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Q3. 일할때 가장 힘든 점은?
김 팀원들을 질책할 때 정말 힘들고 미안합니다.
손 말을 잘 못하는 편이라 보호자에게 응대할 때 능숙히 못하는 것 같아 항상 긴장합니다. 그래서 다른 선생님들이 보호자분에게 응대하시는 것을 옆에서 보고 배우면서 적용하려고 노력합니다 :)
Q4. 왜 물리치료사/간호사가 되었나요?
김 삼촌이 임상 병리사이셨는데 편하고 좋은 직업이라고 하셔서 속.아.서 물리치료사가 되었습니다 ㅎㅎ;;;
손 우연찮게 간호학 공부를 접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학문이 흥미로워 졸업하고 간호사가 되었습니다.
Q5. 물리치료사/간호사가 되길 잘했다고 느낄때는 언제인가요?
김 제가 노인 분들을 정말 좋아하는데 환자분들이 좋아지셔서 퇴원하시거나 어르신들이 옛날 이야기해주시며 웃어 주실 때 정말 행복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손 환자 · 보호자분이 진심으로 고맙다고 할 때 간호사가 되길 참 잘했다고 생각하며 일에 보람을 느낍니다.
Q6.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거나 환자와의 에피소드가 있나요?
김 센텀이루다에서 만났던 환자분들 모두가 기억에 남지만 본인 몸에 아기가 붙어있다고 하신 인지장애 어르신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퇴원하시기 전날 꿈에 나오셔서 가신다고 잘 있으라고 말씀하셨는데 안 아프셨을 때의 모습이신 거 같아서 마음이 뭉클 했었습니다.
손 제가 7병동에 오래있었던 터라 저와 몇 년을 동고동락하며 마음 맞았던 7병동 여사님들, 할머니들이 생각나네요.
탈기저귀 대상자가 된 할아버지께서 운동 하실때 옆에서 기꺼이 봐주시고 도와주시던 여사님들, 간호부 선생님들, 의사선생님의 애쓰시는 모습, 입을 죽어라 안 벌리는 환자분들 밥 먹이고자 자기 밥 굶어가며 먹여주시는 여사님들, 몸이 힘들어도 우리가 운동치료 가자고 살살 꼬시면 기꺼이 응대해주시는 환자분들, 아파도 꿋꿋이 이겨내고 회복하는 환자분들 모두 기억에 남습니다.
Q7. 본인의 장점은?
김 친밀감 있게 편하게 생긴 얼굴이 장점인거 같습니다 :)
손 저는 웃음이 많고 장난기가 많은 성격이라 라포 형성이 잘되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원래 좋아해서 일할때도 가족처럼 대하고 있습니다.
▲ 손지운 선생님의 장난기 빼박 증거 (알고보면 장난기 아닌 진심? ㅎㅎ)
Q8. 본인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김 ‘이루다 확성기’ 구체적인 설명은 생략하겠지만 언제나 저에게 온 이루다의 소문은 커지네요 ㅎㅎ
Q9. 내가 이루다에 꼭 필요한 이유는?
손 아마도 저를 잊지 못할 할머니들, 선생님들 때문이지 않을까요? 하하 ^0^
▲ 지난 12월, 호주원정대로 뽑혀 호주연수를 다녀오신 손지운 선생님 (블루마운틴에서)
Q10. 어떤 치료사가 되고 싶나요?
김 물리치료실의 어머니로서 팀원들을 지금보다 더 멋지고 예쁘게 자라나고 꿈을 키울 수 있게 품어주고 도와주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Q11. 내게 이루다란?
김 인생병원인거 같습니다. 이루다 에서 20대부터 30대 이제 40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결혼, 출산, 육아를 경험하고 있어 평생 잊지 못할, 이제는 제 인생이 되어버린 거 같습니다.
손 제 평생 직장입니다 :) 이루다가 지금처럼 꾸준하게 발전해 나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따듯한 마음을 가진 두분과 인터뷰를 하다보니 환자분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두 분은 이루다의 머스트해브아이템입니다!ㅎㅎ
두분의 사랑과 섬세한 손길로 우리 환자분들이 더 건강해지고 위로 받길 바라며, 2020년의 첫 이루다인 인터뷰 여기서 마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