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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루다인입니다_5월 이루다인 인터뷰

​​​​​​​[나는 이루다인입니다_5월 이루다인 인터뷰]

 

어느덧, 포근하고 따듯한 5월입니다! 5월만큼 많은 수식어를 가진 달이 있을까 싶은데요, 계절의 여왕, 가정의 달, 사랑과 감사의 달, 청춘의 계절, 싱그런 5월 등등.. 한마디로 표현하기엔 너무나 많은 의미를 가진 계절입니다. 오늘은 이 계절과 똑 닮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간단한 수식어로는 부족한, 5월의 이루다인을 소개해 드립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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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5월 이루다인, 한옥희 8병동 수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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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한옥희 수선생님에 대해 좀 더 알수 있었던 계기가 있었습니다. 지난 12월, 팀/병동별 크리스마스 데코 경연대회때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심사위원었던 저는 공정하고 정확한 심사를 위해(^^) 각 팀에게 데코의 컨셉과 의미에 대해 발표해 달라는 요청을 드렸고 각 병동을 돌며 발표하는 영상을 촬영했었는데요, 그때 A4용지에 정성스럽게 적은 컨셉을 조용히 읽어가시던 모습에서 순수하고 따듯한 분임을,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분임을 알게 됐드랬죠 :)

그리고 이번 코로나 백신 접종 때, 혼자서 모든 이루다인들에게 묵묵히 주사 놓으시는 모습에서 '조용한 파워, 조용한 열정'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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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자의 쌩뚱맞고 까다로운(?) 요구에 맞춰 잡아주신 포즈들 :D

 

 

 

한옥희선생님의 대표 직함은 8병동 수간호사지만 동시에 감염관리와 백신접종 담당자로서 1인 3역을 감당하고 있는 이루다의 '비밀병기'입니다. 한가지도 잘하기 힘든데, 1인 다역을 소화하고 있는 파워우먼이신데요,  

수줍음 많고 겸손한 그녀, 그러나 '조용한 파워를 자랑하며 감염 없는 이루다를 위해 오늘도 최전선에서 일하는 이루다의 떠오르는 아이콘'입니다.

집요하진 않지만 가볍지도 않은 그녀와의 인터뷰, 이제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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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5e16573e2740225a49505777cad3d_1620366461_1354.jpg ▲ 모든 이루다인들에게 코로나19 백신주사를 안 아프게 놔주신 주사요정 :)


Q1. 간단하게 본인을 소개한다면?

A. 8병동 수간호사이자 감염전담 업무를 맡고 있는 한옥희입니다. 저는 대학병원에서 26년을 근무했고, 겉은 부드러우나 속마음은 단단한 외유내강이 장점입니다. 이루다에서 맡은 일들을 잘 감당하며, 다시 꿈을 위해 달려가고자 합니다.

Q2. 왜 간호사가 되었는가?

A. 솔직하게 말하면 입시 당시엔 학력고사 점수에 맞춰서 간호학을 전공하게 되었는데, 다행히 적성에 맞아 이렇게 오랫동안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

Q3. 간호사라는 직업을 한줄로 표현한다면?

A. 봉사가 직업, 직업이 봉사가 될 수 있는 무엇보다 보람있는 전문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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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이전 직장에서 보낸 시간이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

A. 3차 대학병원은 하루하루가 전쟁터처럼 치열하고 모든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갑니다. 고생과 에피소드도 많았지만 전반적인 임상지식과 고객서비스 마인드까지 많이 배우게 되어 좋았습니다.

Q5. 간호사가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A. 간호사라는 직업태어나면서부터 생을 다할 때까지 인간과 함께하는 숭고한 직업입니다. 미래학자들은 간호사에 더 많은 수요가 있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간호대생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간호직에 도전하세요. 희망이 보입니다 :)

Q6. 간호사로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A.많은 순간들이 있지만 오랫동안 공들였던 환자분이 반응을 보여줄때입니다. 8병동의 황*석님 같은 경우, 무산소성 뇌손상으로 인해 시력소실, 사지마비 등 신체장애가 많으나 사고 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상당한 재활의지를 보이는 분인데, 제가 입사했을 당시엔 인사도 안 받아 주시다가 지금은 자주 악수하고 볼때마다 웃어 주십니다. 다른 와상환자분들도 개인위생 등 세심하게 신경 써드린 표시가 날 때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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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다 카페테리아 벽면에 남겨진 축하메세지들

 

Q7.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A. 아마 3~4년차 신규 간호사 시절이었던거 같은데, 여러모로 서툴렀지만 순수한 열정만은 알아주셨는지 "사직야구장에서 따끈따끈 도시락을 팔아서 누나를 먹여 살리고 싶다”던 하*봉이라는 장기환자가 생각납니다 :D

Q8. 어떤 문화생활, 또는 취미를  가지고 있나?

A. 음악감상과 가족여행인데 요즘엔 못가서 아쉽네요...

Q9. 8병동 수간호사로서 8병동을 자랑한다면?

A. 저희 8병동은 활기찬 분위기로 평소에는 물론, 원내 행사나 미션이 있을때마다 팀웍이 잘 이루어지는게 자랑입니다. 또한 정확한 인수인계로 환자안전 사고방지와 고객민원제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Q10. 당신의 인생에 영향력을 준 한 사람을 꼽는다면?

A. 저에게 지독한(?) 성실과 예의를 가르쳐주신 어머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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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1. 이루다의 홍보대사라고 생각하고, 이루다를 간단하게 홍보해달라.

A. 탁월한 마린뷰에 현대적 시설과 24시간 실제 당직의가 상주하는 센텀이루다는 상급병원에 견줄만 합니다. 또한 진료-간호-치료팀의 다학적 치료접근법, 병동팀 운영과 같은 체계적인 시스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 신체/약물 구속 없는 바람직한 마인드 등 자랑할 것이 많습니다. 이루다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만합니다 :)

Q12. 인생의 최종목표가 있다면?

A. 남은 인생을 일 열심히 하고, 건강하게! 심플합니다 :D

Q13. 내게 이루다란??

A. 나​의 잠재성을 자극하고 끌어내주는 곳. 전 직장에선 여러모로 급박하게 사느라 자신을 뒤돌아볼 여유가 제대로 없었는데, 이루다에선 원장님부터 직접 행동하고 실천하는 문화이고, 자극과 도전을 주는 병원의 이념(미션, 비전, 핵심가치)에 제가 맞추어 발전하는 것 같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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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엄마의 푸근함과 따듯함이 느껴지지만 소녀처럼 수줍음 가득한 5월 이루다인, 한옥희 수선생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코로나시대, 나이팅게일의 삶이 재조명되었듯이, 이루다에서도 감염담당자인 한옥희 수선생님의 역할과 능력이 재조명되어 2021년 세번째 이루다인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것 같습니다. 곧 백신 2차 접종을 앞두고 있는데요, 미리 "수고 많으시고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를 전하며 오늘 포스팅 마무리 합니다.

내일 어버이날, 거리두기로 만나지 못하더라도 부모님께 사랑과 감사의 마음 충분히 전하시길 바라며, 즐거운 주말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