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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가 흐르는 센텀이루다

[시詩가 흐르는 센텀이루다, 3병동의 시인 박지현님을 소개합니다]


뜨거운 관심 속에 415총선도 끝나고 우리는 코로나가 바꾸어버린,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일상 앞에 마주앉아 있습니다. 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되도록이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 손을 꼼꼼히 씻는 것 등등 어느덧 익숙해진 코로나 일상, 시 한편 감상하며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것은 어떨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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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비춰드는 봄 햇살이 따뜻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308호 박지현님을 뵙고 난 후에는 봄 햇살만 따스한 게 아니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병동에서 마주칠때마다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이 가려졌지만 마스크 위로 웃어보이시는 눈과 다섯손가락을 붙여 흔드시는 그 손은

오늘 하루의 크나큰 인삿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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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님을 인터뷰한 김희정 사회복지 실장님의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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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텀이루다 3병동에 입원중이신 박지현 시인

잰걸음으로 병원 복도를 다니시며 늘 보이지않는 미소로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박지현 시인은

3개월 남짓한 입원생활을 지내시며 센텀이루다처럼 사람이 아름다운 곳은 없다며 단언하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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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부산에서 태어난 박지현 시인은 발병 이전까지도 동시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셨다고 합니다.

서적으로는 동시집 ≪햇병아리 산비둘기≫ ≪풀잎 노래≫ ≪거울 앞에서≫ ≪남의 이름표를 달고 있는 전봇대≫ ≪아이들이 떠난 교실 안 풍경≫ 등이 있는데요,

부산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부산문학 아동문학 부문 본상, 이주홍문학상 아동문학부문 본상 등을 받으셨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그 손에 들려있던 박지현님의 시(詩) 한 편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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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김O순 할머님께

 

저는 파킨슨 환자 박지현입니다.

제가 이루다 재활요양병원에 입원한지 어언 3개월이 되었나 봅니다.

5층 재활치료실에서 만난, 자그마한 체구가 너무 조용한 환자 할머니 한 분이 계십니다.

저도 모르게 마음이 끌려 첫 인사를 했더니 답으로 "안녕하세요." 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수 일동안 뵙지 못하다가

우연히 운동치료사 김윤경 선생님께 소개받아 할머니 존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큰 영광이었습니다.

환자와 환자의 입장으로 시 한 편을 써 할머니께 보여 달라는 부탁에

기꺼이 답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 박지현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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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詩 ] 가 흐르는 이루다

- 박지현 -

우리나라 최남단 남쪽 바다가 훤히 보이는 광안리

이루다 센텀재활요양병원에서 만난 그녀

여기에 조그마한 공간에

역사와 전통이 흐르는 병원의 조직체

그녀의 만남은

병원 치료에 잘 낫게 하여

웃음으로 일상에서 만나는 그 날이 올 때를 기다리네.

오오- 천사들이여

젊음 불태워 오로지 늙은 환자를 위해

애쓰시는 치료사 여러분!

그 열정에 꽃이 만발하여라.

향기 가득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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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고 순수한 정서를 가진 박지현 아버님,

센텀이루다에 입원하신 동료인 김O순 할머니의 부탁으로 흔쾌히 시 한편을 지어 주셨는데요, 시인의 사색이 시(詩)가 되고 또 따스한 메세지가 되어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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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환자들의 몸을 정성스럽게 케어해 주시는 치료사 선생님들과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끝으로 치료실을 향해 걸어가시는 박지현님의 쾌유를 빌며 오늘도 센텀이루다의 모든 환자분들을,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 하시는 많은 분들을 센텀이루다가 응원합니다!

이상, 재활의 중심! 재활을 이루다! 센텀이루다재활요양병원이었습니다 :D